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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알타데나 밝힌 ‘희망의 얼굴’ 벽화

산불이 덮쳐 잿더미로 변한 알타데나를 환하게 밝혀줄 ‘희망의 얼굴’이 그려졌다.   지난 7일, 알타데나 지역의 대표 식당 ‘페어옥스 버거(Fair Oaks Burger)’ 외벽에 벽화 ‘잿더미로부터(From the Ashes)’가 공개됐다. 작품은 LA 출신의 벽화 아티스트 로버트 바가스(Robert Vargas)가 그렸다.     벽화 그릴 공간을 내준 페어옥스 버거는 한인 자매 자넷·크리스틴 이 자매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튼 산불 당시 주변 대부분이 전소됐지만 이 식당은 화마를 피했고, 오는 16일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바가스는 “이 벽화는 알타데나의 재탄생을 상징한다”며 “예술은 사람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이 벽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LA 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 전설적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신클레어 호텔 외벽 등에 벽화를 그린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케치나 투사 없이 붓 하나로 벽을 채우는 그의 작업 방식은 “즉흥적이지만 공동체에 뿌리를 둔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가스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수십 명의 주민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벽에 새겼다. 그는 “한 여성은 불길 속에서 반려견을 구했고, 어떤 이는 무너진 집을 스스로 복구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벽에 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가스는 “이 벽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알타데나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공동체가 함께 쌓은 회복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벽화의 중심에는 한 소녀가 등장한다. 한 손으로 캘리포니아 포피꽃을 잡고 있고, 다른 손엔 테디베어를 들고 ‘HOME’이라 적힌 셔츠를 입고 있다. 바가스는 “곰 인형은 이 지역 산에서 내려오는 곰을 상징하며, 포피꽃을 잡고 있는 모습은 이 공동체가 잿더미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소녀의 셔츠에는 말, 소방관, 건설노동자, 이웃들이 서로를 안는 모습, 그리고 페어옥스 버거를 운영하는 자넷·크리스틴 이 자매의 얼굴 등 알타데나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콜라주처럼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AIDS 헬스케어 재단(AHF)의 지원과 페어옥스 버거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AHF는 산불 직후 피해 주민과 소방대원에게 6만5000여 끼의 식사를 제공했고, 현재는 매주 토요일 페어옥스 버거 주차장에서 무료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페어옥스 버거는 1986년 한인 이기선·유정자 씨 부부가 문을 열었고, 현재는 두 딸 자넷·크리스틴 씨가 운영 중이다.     자넷 씨는 “AHF 초청 행사에서 바가스를 처음 만나 지역의 회복을 담은 벽화를 제안했고, 이후 실제로 그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그림이 알타데나 입구에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벽화 공개 하루 전인 6일, 두 자매는 바가스를 위한 깜짝 시식 이벤트도 열었다. 김치를 활용한 퓨전 신메뉴 ‘바가스 버거’와 ‘바가스 또띠아’를 준비했고, 바가스는 “둘 다 훌륭하지만, 매콤한 또띠아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자넷 씨는 “‘바가스 또띠아’는 정식 영구 메뉴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로버트 로버트 바가스 바가스 또띠아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알타데나 페어옥스버거 이튼 산불 희망 쇼헤이 오타니 잿더미로부터 테디베어 포피꽃

2025-06-11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 27일 경매...시작 가격은 50만불

LA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가운데 그의 50번째 홈런볼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월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장은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을 잡기 위해 난리를 빚었다. 공을 잡기 위해 외야에 있던 관중들이 돌진하는 장면이 펼쳐쳤고 한 명이 이를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런볼을 차지한 한 팬은 다저스 구단이 제안한 30만 달러를 거절했다고 한다. 해당 홈런볼은 27일 경매 업체 골딘을 통해 경매에 부쳐질 전망이며 시작 가격은 50만 달러다.   이런 가운데 홈런볼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스포츠 애널리스트인 대런 로벨은 맥스 마투스라는 18세 남성이 홈런볼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벨란스키라는 사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마투스는 그가 먼저 공을 차지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투스는 소장에서 벨란스키가 다리로 자신의 팔을 감싼 뒤 손에서 공을 빼앗아갔다고 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도 두 사람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고 한다. 마투스는 홈런볼의 정당한 소유자가 결정될 때까지 경매를 중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2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경매 일정에 대한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뉴스팀홈런볼 쇼헤이 오타니 LA 다저스 50-50 MLB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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